슬픔이랑 기쁨이 같이 산다고? \ 양자역학적으로 보면 뭐, 그럴 수도 있겠네세상에 슬픔이랑 기쁨이 동시에 존재한다니, 뭔가 좀 억지 같잖아? 기쁠 땐 신나고 웃어야지, 슬플 땐 울고 찡그려야 하는 거 아니겠어? 마치 콜라랑 사이다처럼, 딱 나눠져 있는 느낌? 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배우고, 그렇게 살아왔잖아. 하나의 감정이 쫙 몰려올 때, 다른 감정은 왠지 뒷전으로 밀리는 것 같고. 근데 가끔 그런 순간 있잖아. 엄청 기쁜데, 묘하게 마음 한 켠이 찡하거나, 아니면 엄청 슬픈데, 희미하게 웃음이 삐져나오려고 하는 그런 순간 말이야. 예를 들면, 졸업식 날. 대학교 졸업 딱 했을 때, 와, 드디어 해방이다! 싶으면서 엄청 기쁘잖아. 졸업장 받고 친구들이랑 사진 찍고, 부모님은 꽃다발 주시고. 완전 축제 분위..